학습자들이 찾아낸 창의적인 챗GPT 활용법은?
▶ 국제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최근 생성형 AI의 교육적 활용 실태 및 사례 분석을 통해, AI 도구가 교육 분야에서 단순한 요약이나 문법 교정을 넘어 보다 정교하게 확장 응용되고 있다고 보도함
▶ 네이처가 제시한 사례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대 생물의학 정보학 박사과정 학생인 아드리아나 이비치(Adriana Ivich)는 2024년 8월 챗GPT를 활용해 박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면서 모의 질의응답 등의 과정을 설계해 성공적으로 통과할 수 있었음
▶ 이비치는 챗GPT에 심사위원 5명의 논문과 이력을 입력하고 이들을 모방한 AI 모델을 만든 후 자신의 연구 제안을 입력해 AI 모델에게 심사위원처럼 질문하도록 했는데, 실제 시험에서 챗GPT가 예측한 질문과 거의 동일했다고 밝힘
▶ 챗GPT가 처음 등장했을 때 AI는 논문 요약이나 에세이 초안 작성에 국한되어 사용되었지만, 현재 학생들은 AI의 ‘인간적’ 요소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
▶ 미국 텍사스 A&M대에서 컴퓨터과학을 공부하는 사미 멜헴(Sami Melhem)은 챗GPT-4를 기반으로 한 개인 학습 챗봇 ‘클래스 프라이머(Class Primer)’를 개발했음. 이 챗봇은 강의 계획서와 교재 정보를 바탕으로 학습 내용을 정리해 주고, 학생들이 개념을 미리 익힐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함. 특히 시각적 학습을 선호하는 멜헴은 개념 간의 연결을 보여주는 다이어그램 기능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함
▶ 미국 미네르바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는 얀 바르트코비악(Jan Bartkowiak)은 챗GPT를 이용해 역사적 인물을 모방하는 챗봇을 만들어 연구에 활용했음. 예를 들어 그는 베트남 전쟁에 관한 에세이를 쓰면서 챗봇을 통해 정치적 인물의 시각을 시뮬레이션해 논리를 검토했음
▶ 이와 함께 네이처는 AI가 언어 학습과 시간 관리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음
▶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는 엘다 벵구(Elda Bengu)는 교수진이 개발한 AI 기반 언어 학습 도구 ‘랭귀지 버디(Language Buddy)’를 활용해 독일어 회화를 연습하고 있음. AI를 이용하면 특정 사투리나 억양으로 연습할 수도 있어 실생활에서 언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는데 유용하다고 설명함
▶ 또한, 프랑스 소르본대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뇌과학을 공부하는 시발리 베르마(Shivali Verma)는 챗GPT를 활용해 프로그래밍 코드의 오류를 빠르게 수정함. 기존에는 유튜브나 스택오버플로(Stack Overflow) 같은 사이트를 검색해야 했지만, AI 덕분에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음
▶ 한편, 미국 엠브리-리들 항공대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하는 잭슨 프레이저(Jackson Frazier)는 챗GPT를 구글 캘린더와 연동해 주간 일정 관리를 맡기고 있음. 챗봇이 과제와 그룹 프로젝트 역할 분배까지 도와주면서 보다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음
▶ 네이처는 학생들이 챗GPT를 학습뿐만 아니라 개인 생활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전함
▶ AI가 운동, 피아노 연습 등 개인 목표를 반영한 일정을 짜주기 때문에 보다 균형 잡힌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임
▶ 학생들은 챗GPT를 활용해 친구들과 원격으로 그림 퀴즈 게임을 하며 친밀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경험담을 밝힘. 학생들은 AI를 책임감 있게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지만, AI 없이 생활하는 미래를 상상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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