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2주기 결과 공개
▶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12월 10일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Programme for the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dult Competencies) 결과를 발표함
▶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는 OECD 주관으로 만 16세부터 65세까지 성인의 문해력(Literacy), 수리력(Numeracy), 적응적 문제해결 능력(Adaptive Problem Solving) 등 3대 영역의 기초역량을 평가하는 대규모 국제조사로, 10년 주기로 진행됨
- 이번에 발표된 2주기 조사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되었음
- 총 31개국 성인 약 16만 명이 참여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총 6,198명이 참여했음
▶ 조사의 핵심 영역은 다음 3개 분야로 구성됨
- 문해력(Literacy) : 정보를 읽고 이해하며 활용할 수 있는 능력
- 수리력(Numeracy) : 수학적 개념을 활용해 일상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 적응적 문제해결 능력(Adaptive Problem Solving) : 디지털 및 다양한 환경에서 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 PIAAC는 성인 역량을 500점 척도로 측정하며, 점수는 6단계(문해력과 수리력 기준: Below Level 1, Level 1~5)로 나뉨
▶ PIAAC 2주기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조사 대상 성인의 연령이 낮을수록 역량 수준은 높아지는 경향성을 보였고, 성인의 기초역량이 감소하거나 정체된 사례가 많았음. 1·2주기 조사에 모두 참여한 27개국 중 핀란드와 덴마크의 경우에서만 문해력 평가 결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음
▶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문해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 능력의 평균 점수는 각각 249점, 253점, 238점으로, 3개 분야 모두 OECD 평균 점수(각 260점, 263점, 251점)보다 낮았음. 하지만 교육 참여율과 기술 접근성 측면에서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됨
▶ 학력 불일치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 중 실제 학력 대비 일자리 요구 학력 수준이 적정한 정도인 ‘학력 적정’은 65%, ‘학력 과잉’은 31.3%, ‘학력 부족’은 3.7%로 나타났고, 스킬 불일치 조사 결과, ‘스킬 적정’은 65.1%, ‘스킬 과잉’은 23.9%, ‘스킬 부족’은 11%로 나타남
▶ 특히 우리나라는 고학력 성인의 비율이 높다는 점, 그리고 70% 이상의 높은 조사 응답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할 때 성인 교육 정책 개선을 통해 다시 상위권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됨
▶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기술 변화가 역량 격차를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동시에 강조됨
- 우리나라의 경우 높은 수준의 인터넷 보급률과 디지털 학습 플랫폼의 잠재력을 기반으로 성인의 디지털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구체적으로 고령층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직업 능력 재교육 프로그램, 평생 학습 시스템 등을 강화한다면 기초역량을 끌어올리고 역량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이번 설문 평가는 가구 기반 무작위 표본추출을 통해 선정된 성인을 대상으로 컴퓨터 기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었음. 문항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정보 처리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실생활과 관련된 시나리오(예를 들어 이메일 읽기, 데이터 표 분석, 교통 계획 문제 해결)로 구성되어 현실적 맥락에서의 정보 처리 능력을 평가했음
▶ PIAAC는 성인의 기술과 학습 역량이 경제적 기회와 사회적 통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각국의 역량 수준, 불평등 문제, 교육 및 노동 시장 정책과의 연계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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