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 학습 위기 실태 현 주소는? ‘디지털 평등에 관한 보고서’ 주목
NEA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대유행의 영향으로 디지털 격차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며 인종, 계층, 소외지역에서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 주요동향
미국교육협회(NEA: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는 ’20년 10월 21일 미국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 실태에 대한 “디지털 평등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체 취학 연령(5-17세) 인구 53백만명 중 25.3%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정보와 장비에 접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근이 취약한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미시시피(45.9%), 아칸소(42.1%), 뉴 멕시코(37.2%)이며 아동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캘리포니아(1.5/6.5백만명), 텍사스(1.8/5.3백만명), 플로리다(0.7/3백만명)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디지털 학습 격차는 미국 사회에서 여러 유형으로 내재하고 있던, 인종, 계층, 지역 간 불평등이 코로나 19 대유행을 통해 드러난 대표적 사례라고 밝히고 있다.
NEA 회장인 Becky Pringle은 “학생들이 지역과 무관하게 연구를 수행하고, 숙제를 하고, 수업에 참석할 수 있도록 광역 인터넷 접속과 온라인학습을 위한 장비를 제공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현황분석
국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학습 격차와 그 실태에 대해 언론사(4월)와 교원 단체(9월) 등을 통한 조사는 있었으나 정부 차원에서 전국 단위의 체계적인 조사는 미흡한 실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02년부터 매년 전국민 대상 “디지털 정보 격차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4대 정보취약계층(고령층, 장애인, 소득층, 농어민)에 대한 정보 중심이며, 취학 연령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격차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은 부족한 실정이다.
■ 시사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평등과 공정은 디지털 정보와 장비 등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성에 달려있음이 이번 美 NEA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디지털 학습이 일상화되어 가는 시점에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학습 접근 격차에 대한 심도 있는 실태 파악이 필요하며, 아울러 각종 지원 정책들의 효과성을 점검할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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