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융합교육의 미래를 선도할 미국 고등학교 현장 사례
미국 스타이븐(STUYVESANT)은 STEM교육의 집중적 육성과 함께 AI교육 등을 통해 미래 융합인재를 준비하는 교육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 주요동향
미국 뉴욕에 소재한 스타이븐 고등학교는 ‘과학중심의 창의융합인재융합교육(STEM)’으로 성공한 공립 명문 고교로 손꼽히고 있다.
스타이븐은 우리나라의 과학고에 해당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New York Specialized High School) 중 상위권 학교로 분류되어 있다. 학생 22명당 1명의 교사로 운용되고 있으며, 9-12학년을 대상으로 선발한 약 3,387명의 학생에게 STEM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스타이븐은 기존 미국 사립학교 대비 심화된 커리큘럼과 다양한 선택과목의 제공을 위하여 노력함으로써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과학 인재 양성의 우수 성과를 거둔 학교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동안 스타이븐이 배출한 노벨상 수상자는 죠수아 레더버그(의학, 1958), 로알드 호프만(화학, 1981), 로버트 포겔(경제학, 1993), Axel(의학, 2004) 등이다.
■ 현황분석
스타이븐의 커리큘럼은 수학 및 실험 기반의 과학으로 생물학, 화학 및 물리학 등이 필수과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래 AI 시대에 대비한 컴퓨터과학 프로그램을 1~2학년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금융시장 수학 등 광범위한 선택과목을 도입하여 공립학교로서 타 고등학교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이븐 재학생은 반드시 배워야 할 과목으로 기초과학과 함께 컴퓨터공학을 선택해 ‘컴퓨터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를 적극 배양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한국과학영재학교 커리큘럼에서도 타 학문 간 연계성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수해야 할 총 144학점 중 자연계열 교과가 76학점, 융합과목 8점, 인문계열 교과 60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 시사점
국가별 교육환경과 제도운영에 차이가 있지만, 과학인재 양성의 큰 방향은 북미와 유럽 등 모두 과학기술 중심의 STEM 분야에 초점을 두고 있다.
GE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마르코아눈지아타(M. Annunziata)는 우리가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은 시대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뛰어난 인재들을 많이 보유하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도 다양한 교육방식을 운영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며, 이와 함께 기초과학 및 SW·AI 교육 투자, 체계적인 교육 설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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