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노벨물리학상 영예는 ‘블랙홀 존재 입증’ 과학자 품으로
영국의 로저 펜로즈, 독일의 라인하르트 겐젤, 미국의 안드레아 게즈 등 명의 과학자가 블랙홀 연구에 이바지한 공로로 2020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 주요동향
영국의 로저 펜로즈(89), 독일의 라인하르트 겐젤(68), 미국의 안드레아 게즈(55) 등 3명의 과학자가 블랙홀 연구에 이바지한 공로로 2020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펜로즈는 블랙홀 형성이 일반 상대성 이론의 결정적인 예측을 했다는 사실을 발견한 연구 성과를, 겐젤과 게즈는 우리은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초거대질량블랙홀을 발견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영예를 얻었다.
게즈는 1903년 마리 퀴리 이후 역대 네 번째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여성 과학자이다. 또한 55세의 나이로 노벨상 수상자의 평균 연령대를 낮추는데 일조하여 노벨상 수상의 트렌드를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 현황분석
해외 미디어들은 노벨상 수상을 보도할 때, 노벨상 분야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기사 제목으로 선정*하는 경향이 있다.
*Andrea GhezWins Nobel Prize in Physics for Pioneering Research on the Milky Way's Supermassive Black Hole, Two Scientists Win Nobel Prize in Chemistry for CrisprGene Editing
국내에서는 기초과학연구원 현택환 교수가 노벨화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언론과 대중이 관심이 수상 여부에 집중되어, 주요 연구 분야와 성과 자체는 알려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국내 노벨상 보도와 관심이 노벨상 수상 여부 뿐만 아니라 연구 내용 및 성과로 확대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하여 재생산한 콘텐츠 등을 과학문화의 형태로 향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시사점
매년 노벨상, 브레이크스루상, 아벨상, 필즈상 등 국제적으로 명예로운 상의 후보를 예측하여 국내 과학자들의 연구 활동 및 성과를 대중의 눈높이로 재가공 하여 제공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홍보 채널 구성 및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섭외 등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전략 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중요한 시점이다.
노벨상 자체에만 집중하고 있는 분위기를 전환하여, 연구 주체인 과학자와 연구 성과에 대하여 관심을 끄는 요소를 제공하는 등 장기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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