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I 보고서 : 중국 과학기술 급부상, 한국은 꾸준한 성과로 상위권 자리매김
▶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는 최근 21년간(2003-2023년)의 국가별 과학기술 역량 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8월 28일 홈페이지에 공개함
▶ 이번 보고서는 방위, 우주, 에너지, 환경, 인공지능, 생명공학, 로봇공학, 사이버, 컴퓨팅, 첨단 소재 및 핵심 양자 기술 분야 등 64개의 핵심 기술을 대상으로 각국의 과학기술 역량을 평가함
▶ 1위권 국가인 미국과 중국, 그리고 변동성이 큰 인도와 영국을 제외하면, 2위권 과학기술 연구 강국들의 기술별 상위 5위권 내 순위에는 크게 변동이 없다고 보고됨
- 독일(27개 기술), 한국(24개 기술), 이탈리아(15개 기술), 이란(8개 기술), 일본(8개 기술), 호주(7개 기술)
▶ 국가별 주요 결과
- 중국의 급부상: 중국은 2003-2007년 동안 3개 기술에서만 선두를 차지하였으나, 최근 2019-2023년에는 64개 핵심 기술 중 57개 기술에서 선두를 차지하여 압도적인 성장을 이룸
- 미국의 우위 감소: 미국은 2003-2007년 동안 64개 기술 중 60개에서 선두를 차지했으나, 최근 5년간(2019-2023년) 7개 기술에서만 선두를 유지하고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자 컴퓨팅, 백신 및 의료 대응 등에서 여전히 높은 우위를 선점함
- 인도의 급부상: 인도는 최근 64개 기술 중 45개에서 상위 5위에 올랐으며, 특히 바이오 연료 가공 공정에서 두각을 드러냄
- 한국의 성과: 한국은 24개 기술에서 상위 5위에 자리하며, 반도체, 자연어 처리, 태양광 발전 등에서 강세를 보임. 또한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는 지난 20년간 독일과 일본을 추월할 정도로 성과가 상승했으며, 고급 무선 주파수 통신 분야에서는 삼성이 미국 이외 국가 중 유일하게 상위 5개 기관에 포함됨
▶ ASPI는 일부 기술에 대해 국가가 독점을 보유할 위험을 측정하였으며, 중국이 주도하는 기술 24개가 고위험으로 분류되었음. 해당 기술은 첨단 항공기 엔진, 위성 위치 및 항법 기술, 드론 등과 같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기술이 다수 포함되어 있음
▶ 기관별 주요 발견
- 미국의 IBM, Google, Meta, Microsoft는 양자 컴퓨팅,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높은 연구 성과를 기록하고 있음. IBM은 양자 컴퓨팅, Google은 자연어 처리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으며, Google은 양자 컴퓨팅에서도 4위를 차지함
- 중국 과학원(CAS)은 64개 기술 중 31개 기술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에너지, 환경, 양자, 방위, AI 분야 등에서 특히 우수한 성과를 보임
▶ NLP* 분야에서 중국과 미국의 연구 경쟁이 치열해졌으며, 중국이 최근 미국을 따라잡는 성과를 기록함. 한국은 2016년 이후 NLP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상위 5위권에 진입했음
*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AI 분야로, 계산 언어학과 통계적 모델링 기법을 사용함
▶ 이번 보고서는 지난 21년간 중국이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로 과학기술 연구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음을 보여주며, 다른 선도국들이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음을 시사함. 또한 과학기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기술 협력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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