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KEYWORD]
스마트 기술과 로컬 환경의 만남, 지역소멸을 극복하는 스마트 시티
채진해(국립산림과학원 박사연구원)
사라져가는 작은 지역의 도시에 과학기술 분야의 제조업 공장 등이 들어서며,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던 과거의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고임금의 고용 창출이 가능한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지역의 정주인구(거주인구)를 늘리고 지역 생태계를 살리는 방식이다. 그러나 오늘날 스마트 시티는 단순히 지역의 경제적 성장을 담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국가의 도시조경 전략에서 살펴볼 수 있듯, 이는 산업 외 이동 수단, 커뮤니케이션, 관광 분야까지 아우르는 계획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단순히 과학기술이 산업을 통한 경제적 측면에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주 인구 삶의 질 향상과 방문인구의 특색있는 경험 제공까지 여가 및 문화적 측면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다. 과학기술이 지역인구의 삶의 일부분에 들어와, 해당 지역자원에 맞는 혁신 기술을 접목하고 최대한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 맞춤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부분은 우리가 스마트 시티라는 도시 개념의 목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과학기술이 지역의 맥락을 잘 이해하고, 하나의 여가문화로서 기능하는 것의 가능 여부에 따라 도시 전략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 지역소멸이 빠르게 진행되는 지금, 과학기술은 어떤 콘텐츠로 지역에 기능할 수 있을까? 지역을 위한 과학기술을 모델로서의 스마트시티 구상을 위해,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방문인구를 증가시키는 전략”을 우선 제안하며, “스마트 방문도시” 개념을 중심으로 이를 위한 산업기술들을 파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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