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KOFAC FOCUS]
글로벌 시대를 주도한 SW·AI 핵심인재양성을 위한 정책 방향과 향후 과제
윤일규 선임연구원(한국과학창의재단 SWAI인재양성팀)
■ 서론
소프트웨어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으며, 경제·사회 전반에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시대를 주도할 SW·AI 핵심 인재 확보는 미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문제라 볼 수 있다.
매년 세계 인공지능(이하, AI) 분야의 투자, 혁신, 실행 수준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지수를 발표하는 영국 데이터 분석 기관인 토터스 미디어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021년 종합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AI 실행 지표 중 AI규모 및 안정성, 기초전력, 인터넷 접속, 슈퍼컴퓨팅 역량 등 인프라 역량은 높은 수준이나, 규제 등 운영 환경과 AI 분야 인재는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는 SW·AI 분야 선도국에 비해 고급 역량을 보유한 SW·AI 핵심인재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으로 이로 인해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팽배하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린 시절부터 SW·AI 분야에 관심과 재능을 보유한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SW·AI 분야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대표 사업인 SW영재교육은 영재교육진흥법과 시행령이 제정된 이후 “정보과학”이라는 명칭으로 과학영재교육원을 통해 2002년부터 교육이 시작되었다. 2016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SW영재학급 30개가 전국에 설치되었고, 주로 SW·AI 체험·활용 중심의 기초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영재교육원, 영재학교 등을 통해 SW·AI 분야 핵심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대부분의 SW영재교육이 과학영재교육의 일부로 운영되고 있어, SW·AI 분야에 특화된 전 주기별 영재 양성 체계와 프로그램은 부족한 실정이다.
SW·AI가 주도하는 글로벌 시대적 변화에 따라 국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20년 6월에 「소프트웨어 진흥법」이 전면 개정되었다. 소프트웨어 진흥법 제 34조는 SW 영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SW영재의 발굴 및 육성 방안을 세우고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의 다양한 정책 지원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SW, 그리고 AI의 경제·사회적 파급력은 상상 그 이상이며, 지속가능한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물론, SW·AI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은 단순히 개발 역량이 뛰어난 우수 개발자 양성과는 목적과 방향성이 다를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생성형 AI 등 AI 기반의 프로그래밍 지원 도구의 확산은 기초 개발자의 역할은 축소되게 될 것이며, SW·AI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SW를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이 도래하고 있다. 그러므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 양성 교육이 기계적인 프로그래밍 기술을 가르치는 것보다 높은 가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즉, SW·AI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고 더 나아가 주도하기 위해서는 창의·융합적인 사고는 물론이고 동로, AI 등과 협업하는 인재 양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본 고에서는 국내외 SW·AI 분야 핵심 인재 양성 동향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SW·AI 핵심인재 양성 방향에 대해 다각도로 그 실현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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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AC FOCUS>는 한국과학창의재단 사업에 특별한 포커스를 두고 관계된 국내외 사례를 조사하여 의미있는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2024-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