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AC FOCUS]
과학문화 콘텐츠 사업에서의 NFT 활용방안(2) : 유통산업의 NFT 활용사례 분석을 중심으로
목승관 선임연구원(한국과학창의재단 디지털소양확산TF팀)
■ 서언
유통업계의 NFT(Non 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다. 기업만의 캐릭터를 활용한 NFT부터 전자지갑 서비스까지, NFT를 활용한 고객 유치 노력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1) 상품보다 공간 경험 제공에 더 많은 중점을 두는 스타벅스는 NFT를 활용한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루나, 테라 사태에 이어 최근 세계 2위 규모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과 위믹스의 상장폐지에 이르기까지 가상자산 시장은 혹한기에 접어들었고, 2) 이더리움, 폴리곤, 클레이 등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NFT 가격도 직격탄을 맞아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도 한파가 몰고 있다. 3)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통업계의 NFT 연계 사업은 활발하다. 이는 MZ세대의 소비 형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NFT는 가성비와 재미 소비를 추구하는 MZ 세대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MZ세대는 자신이 선호하는 품목이나 영역, 취미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디깅(Digging) 소비를 선호하기 때문에,4) 단순한 상품 제공을 넘어 실물 상품 구매가 NFT 획득(재미)에 이어 다양한 혜택과 멤버십 서비스(경험)까지 제공한다면 그들을 소비자로 지속적으로 끌어들이는 락인(Lock-in)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MZ세대에 대한 관심은 과학문화 분야에서도 중요하다. 지난 8월 개최한 2022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20~30대 성인을 중심으로 타겟 기획하여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지역인 성수에서 열렸다. 또한 지난 4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과학문화 혁신포럼에서는 과학을 위한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MZ세대가 공간을 소비하는 방법의 이해가 필요하다’라며 MZ 세대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5) 게다가 과학융합콘텐츠 사업이 다루고 있는 웹드라마, 소설 및 웹툰 등의 소비층은 이미 MZ세대가 대다수다.
이처럼 과학문화 분야에서의 MZ세대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과학문화 콘텐츠 사업에서도 MZ세대들의 디깅 소비, 재미소비 등을 고려한 사업 운영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유통가의 NFT에 대한 접근방식은 앞으로의 과학문화 콘텐츠 사업의 방향성 설정을 위한 좋은 참고자료다. 이에 다양한 유통업계의 NFT 활용사례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과학문화 콘텐츠 사업에서 NFT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제안해보고자 한다.
<KOFAC FOCUS>는 과학문화 및 과학수학정보교육 분야의 해외 연구보고서 및 조사결과 등에
특별한 포커스를 두고 주요내용과 그에 따른 시사점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