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AC FOCUS]
고교학점제 운영에 따른 지역사회 교육기부 자원 연계 방향
홍석호 연구원(한국과학창의재단 미래교육지원팀)
■ 작성배경
◎ 변화하는 사회에 따른 현 교육체제의 한계
◦ 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인한 급격한 기술의 발전과 사회의 변화를 다방면에서 체감하고 있는 중이다.
◦ 기술의 발전에 따른 우리 사회는 기술의 노동력 대체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를 겪고 있으며, 변화되는 산업구조에 따라 사회에서 원하고 필요한 인재상도 달라지고 있다.
◦ 그간 우리의 학교교육은 표준화된 내용에 따라 학생을 줄 세우기하여 평가하고, 각 학생의 다양성과 적성을 고려하지 못한 점을 지적받아왔다.
◦ 각 학생의 다양성과 적성을 고려하지 않는 교육은 변화하는 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길러내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 또한, 학생 개인의 관점에서도 학교 교육은 서열화만을 위해 평가받는 곳이 아니라 본인의 삶을 제대로 영위하기 위해서 미래를 대비하는 곳이어야 한다.
◦ 영국의 교육철학자 존 화이트는 본인의 저서 「잘삶의 탐색(Exploring Well-being in Schools)」에서 잘삶을 “가치 있는 관계와 활동에 전심으로, 또 성공적으로 종사하는 일로 가득한 삶”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그 사회는 예측할 수 없다. 기초 학력을 갖춘 각각의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성을 촉진시키고,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힘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가 마땅히 지원해야할 필요가 있다.
◦ 변화하는 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 육성의 필요성과 존중받아야 할 개인의 관점을 고려할 때, 현재의 교육의 패러다임은 전환될 이유가 있다. 이에 사회 환경의 변화와 교육의 현장의 요구에 발 맞춰 정부는 끊임없이 교육 정책의 변화를 시도해오고 있다.
◎ 고교학점제의 도입
◦ 교육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예측할 수 없는 사회에 대한 대응, 디지털 세대의 변화된 학습 성향에 따른 학생 주도적 교육과정 설계 지원 등 사회·환경의 필요에 따라 2017년 「고교학점제 추진 방향 및 연구학교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을 마련하였다.
◦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를 말한다(교육부, 2021)
◦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 계획」에서 고교학점제의 추진방향 중 하나로 “학교교육의 경계 확장”을 제시하며, 교원, 학생, 학부모, 지자체, 산업체 등 구성원 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 실현을 이야기했다.
◦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학교 밖 자원의 발굴과 교육과정 연계 방안, 학교 밖 프로그램의 학점 인정 기준 등 보완이 필요한 과제들이 남아있다.
◎ 학교 밖 교육자원과 교육기부
◦ 정부는 학교 밖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해 2010년,「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내용·방법·평가체제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교육기부 개념을 도입하였다.
◦ 교육기부는 학교 밖 체험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개념이지만 기업, 공공기관, 대학 등 지역사회가 보유한 교육 자원들을 학교 교육에 활용하겠다는 점에서 고교학점제와 궤를 같이 한다. 더 나아가 고교학점제는 학교 밖 자원을 정규 교육과정 중 교수 자원의 하나로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학교 교육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 이 글에서는 고교학점제에서 활용 가능한 학교 밖 교육자원의 발굴과 지역의 교육 참여를 통한 학생들의 미래 사회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의 교육기부 자원과 고교학점제 연계 방안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KOFAC FOCUS>는 과학문화 및 과학수학정보교육 분야의 해외 연구보고서 및 조사결과 등에
특별한 포커스를 두고 주요내용과 그에 따른 시사점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