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AI 활용, 학습 도구로 자리 잡아
▶ 9월 18일 발표된 ‘인공지능 시대의 서막: 청소년, 학부모, 생성형 AI의 가정 및 학교 도입’(The Dawn of the AI Era; Teens, Parents, and the Adoption of Generative AI at Home and School)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교육 현장에서도 그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음. 특히 미국 청소년의 70%가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이를 학습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남
▶ 이번 조사는 디지털 미디어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 조사기관 ‘Common Sense Media’가 미국 청소년(13세~18세)과 부모 1,04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음. 구체적인 설문 내용으로는 청소년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사용 실태를 비롯해 학부모의 AI 기술 사용 경험 및 인식 분석, AI가 교육과 미래 직업 전망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포함하고 있음
▶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청소년의 70%가 생성형 AI를 주로 검색 엔진과 챗봇 형태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미지나 동영상 생성 작업에는 상대적으로 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 특히 13~18세 청소년 중 53%는 숙제에 도움을 받기 위해 AI를 사용했고, 42%는 지루함 해소, 41%는 언어 번역, 38%는 브레인스토밍에 AI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음. 이러한 AI 사용 현황 결과는 학생들이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교육적 필요에 따라 AI를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함
▶ 반면 청소년과 달리 학부모들의 AI 사용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되었음. 학부모의 경우 번역(39%), 문서 작성(37%), 정보 요약(30%) 등에 활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자녀가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한다고 인지한 학부모는 37%에 불과했고, 학부모 39%는 자녀의 AI 사용 여부를 전혀 알지 못했음
▶ 더불어 보고서는 청소년들이 AI 도구를 사용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하거나 글 작성 또는 정보 요약 등 학습 질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 내용도 포함하고 있음
▶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학교에서는 아직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고, AI 도구가 학업 부정행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음.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청소년 60%가 학교에 AI 사용 규칙이 없거나 잘 모르고 있다고 답했음. 또한 청소년 40%가 AI를 학교 과제에 사용한 경험이 있는데, 이 중 46%는 교사의 허락 없이 AI를 사용했다고 응답했음
▶ 보고서는 AI 기술이 미래 직업에 필수적이라고 인식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으며, 특히 AI가 교육적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학교와 가정에서 AI 활용에 대한 명확한 규범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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